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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번째 원광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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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나맘 작성일2015.12.12 조회2,8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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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는 다나맘입니다.

앞으로 원광사의 크고 작은 소식을 한달에 두 번 정도 전해드리려 합니다. 그럼 12월 첫번째 소식입니다.


동안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겨울 동안거는 12월 4일 결제를 시작으로 석 달 동안 이어집니다. 참가하려면 최소 3일을 지내야 하는데 일주일이나 열흘을 지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들어와서 3개월을 모두 지내겠다는 포부를 가진 분도 있습니다. 

동안거의 시작을 알리는 법회. 짧은 인사와 질의응답이 있었습니다.


대중은 헝가리, 슬로바키아, 스웨덴 등 유럽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청년들이 대부분이지만 50대의 중년도 있습니다. 안거를 시작한 인원은 20여명이고, 대중들이 나가고 들어오면서 변동이 있을 예정입니다. 

건조한 대륙성 기후의 겨울날씨에는 차를 많이 마셔야 합니다. 법당 앞 개인컵에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유럽식 이름들이 붙어 있습니다.


4시 아침예불을 시작으로 50분 참선 2회, 아침공양, 울력, 참선 50분 2회, 사시예불, 점심공양, 자유시간, 참선 50분 2회, 저녁예불, 참선 50분 2회를 하고 9시에 사홍서원을 하면 일과가 끝납니다. 일과중에는 묵언을 지킵니다. 만만치 않은 일정입니다. 

게시판에 붙어 있는 동안거 일과표


안거기간 동안 발우공양을 합니다. 처음 해보는 참가자들은 익숙하지 않아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곧 익숙해집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쉽지 않은 발우공양을 유럽 사람들이 여법하게 하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아침공양은 현미밥, 귀리죽, 옥수수 씨리얼과 오트밀크입니다. 귀리죽에는 원광사 경내에서 수확한 호두가 들어갑니다.


울력시간에는 다음해 농사를 준비하는 일손이 분주합니다. 올해 만든 비닐하우스에 퇴비를 주고, 밭은 내년을 위해 트랙터로 갈아 엎어 놓습니다.

멀리 한국에서 온 코란도 지프가 일손을 돕습니다.

덕해스님은 불도저, 트랙터 등 중장비를 다룰 수 있는 재주꾼입니다.


최근 상급법원의 건축 허가 적법 판결로 인해 그동안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던 불사 과정에 숨통이 트였습니다.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로디 보살님의 책상에 서류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로디 보살님은 건축 관련 공무원으로 오래 일한 경력이 있어 원광사 불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에서 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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