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乙酉年 夏安居 結制 法語   2005-06-05 (일)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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德崇叢林 方丈 眞惺 圓潭



고인(古人)이 이르기를 “짧지도 않고 길지도 않으며 본래 검은 것도 아니고 흰 것도 아니다. 곳을 따라 청색(靑色)과 황색(黃色)이 나타나는 것이 법(法)”이라 했고, 화엄경(華嚴經)에서 이르기를 “온갖 법이 나지 않고 온갖 법이 멸(滅)하지도 않는다.” 하였으니 눈 닿는 곳마다 모두 여여(如如)하다.

법(法)이 불생불멸(不生不滅)함에 허공(虛空)과 같아 본래공(本來空)하고, 오음(五陰)이 없으나 일체경계(一切境界)가 자기의 분별심(分別心), 오직 망령된 생각을 의지해서 차별(差別)이 있음을 알겠는가?


夜雨初晴垂星辰

庵中寒燈獨不眼

吹劫外歌無孔笛

片月隨風潛窓間


비 개인 밤, 별들은 휘장처럼 드리우고

암자의 차가운 등불아래 홀로 잠 못 이루네.

구멍 없는 피리로 겁외가를 부는데

조각달은 바람 따라 창틈 몰래 스며드네.


법(法)이 세간(世間)에 있으면서 세간의 깨달음을 여의지 않음이니 세간을 여의고 보리(菩提)를 구하려 하지 말라.

구하고자 할 때에는 십이시중(十二時中)과 사위의(四威儀)안을 향하여 일어나는 파도 속에서 깨달음을 관찰함이니 엿보고 오고 엿보아 갈 것이니 이러하면 홀연히 그 곳에서 근원(根源)을 식득(識得)하여 감이니라.

다만 하 터럭 끝에서도 근원을 알아차려야 하니 어떤 것이 근원에 들어가 뜻을 얻는 곳인고!


산의 꽃은 피어서 비단 같고

개울물은 맑아서 쪽빛 같다 하리라.

일찌감치 잊어버리면

티끌 생기는 줄을 기억하지 못하니라.


언젠가 만공노사(滿空老師)께서 점심 공양 후에 금강약수(金剛藥水)를 드시러 가다가 도중에 있는 만회암(萬灰庵)을 바라보시면서 말씀하시길 “만회암이니 일만 가지 상이 재로 돌아간다는 뜻이로구나. 모든 대중아 재는 어느 곳으로 돌아가는고?”하시니 한 납자(納子)가 합장 후 “해가 서천(西天)에 저무나이다.”라고 아뢰니 노사(老師)께서는 “저물면 집으로 돌아가야지”라고 말씀하시고 발길을 돌리셨다.


대중들이여 납자의 허물은 어디에 있는가!

떨어진 재는 이미 흐르는 물을 따라갔고 해가 서천(西天)에 지니 공연히 어두운 들에 구름만 쌓였느니라.

시회 대중들에게 묻노니 재는 어느 곳으로 돌아가는고?


(양구(良久)하신 후)

해가 서산에 지면 달이 동쪽에서 뜨니라.

알겠는가!


明年更有新條在

惱亂春風卒未休


명년에 또 다시 새 가지가 뻗어

봄바람에 흔들리어 끝이 없으리.


 

우리도 부처님같이 
乙酉年 奉祝法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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