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申年 冬安居 結制法語 > 3대방장스님법문

덕숭총림


甲申年 冬安居 結制法語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5.03.26 조회4,661회 댓글0건

본문

甲申年 冬安居 結制法語

德崇叢林 方丈 眞性圓潭

一沒絃琴彈得人
白雲深處亡世緣
玉燭那能照此居
一道淸風橫衣邊
줄 없는 거문고를 다룰 줄 아는 이는
흰 구름 깊은 곳 세상 인연 잊었는데
달은 어이 그리 밝아 여기를 비추는고!
한 가닥 맑은 바람은 옷가를 스치네

대중들은 이 소식을 알겠는가?
(柱杖一打)
이것은 무슨 도리인고!
파도를 능가하는 한 곡조를 아는 이 많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리라.
滿空老師에게 어느 날 한 納子가 悟道頌을 지어와서 이르되
男兒到處是故鄕
幾人長在客愁中
一聲喝破三千界
雪裏桃花片片飛
남아가 이르는 곳 마다 고향인데
몇 사람이나 객의 수심 가운데 지냈던고!
한 소리 큰 할에 삼천세계를 타파하니
눈 속에 도화가 조각조각 날으네

이에 老師께서 反問하시길
“날으는 조각은 어느 곳에 떨어졌는고?” 하시니 納子가 答하기를 “거북털과 토끼뿔이로다”하니 老師께서 크게 웃으시며 다시 대중에게 이르시되 “각기 한마디씩 일러라”하시니
法喜비구니가 나와서 “눈이 녹으니 한 조각 땅입니다.”하거늘 老師께서 이르시되 “다만 한 조각 땅을 얻었느니라”하셨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대중들은 일러보라!
날으는 조각은 어느 곳에 떨어졌는가!
알았다면 納子의 그 허물은 어디에 있는가?
이빨이 없으면 사자를 물 수 없느니라. 발 밑 섬돌 아래엔 풀이 三丈이나 깊어도다. 다만 道는 재주와 지혜로는 얻을 수 없음을 알아야 하느니라.

一莖桃花片片紅
雪消處處點點紅
한 줄기 도화는 조각 조각 붉었고
눈 녹은 곳곳은 점점이 붉다.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 덕숭총림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안길 79 (우)32409
Tel. 041-330-7700Fax. 041-330-7702템플스테이. 041-330-7789E-mail. sudeoksa@hanmail.net

Copyright ⓒ 2022 Sudeok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