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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오도가 悟道歌   2003-10-10 (금) 03:10
관리자   2,981

어느 분의 오도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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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돌아보아도 사람이 없어 의발을 누구에게 전하랴,
>의발을 누구에게 전하랴.
>
>사방을 돌아보아도 사람은 없어, 봄 산에 꽃이 활짝 피고 새가 노래하며,
>가을 밤에 달이 밝고 바람은 맑기만 하다.
>정녕 이러한 때에 무생無生의 일곡가一曲歌를 얼마나 불렀던가?
>
>일곡가를 아는 사람 없음이여, 때가 말세더냐.
>나의 운명이던가.
>또한 어찌하랴
>
>산빛은 문수의 눈이요, 물 소리는 관음의 귀로다.
>『이랴 쯔쯧!』 소 부르고 말 부름이 곧 보현이요, 장張서방, 이李첨지가 본래 비로자나毘盧蔗那로다.
>
>불조佛祖가 선禪과 교敎를 설한 것이 특별한 게 무엇이었던가.
>분별만 냄이로다.
>석인(石人)이 피리불고, 목마(木馬)가 졸고 있음이여.
>범부들이 자기 성품을 알지 못하고, 말하기를 『성인의 경계지 나의 분수가 아니다.』라 한다.
>가련하구나!
>
>이런 사람은 지옥의 찌꺼기밖에 못됨이로다.
>나의 전생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四생(四生 : 생물이 태어나는 네 가지 형태인 태胎, 난卵, 습濕, 화化) ․ 六취(六趣 : 중생衆生이 업인業因에 따라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상 등 여섯 곳으로 나는 六도六道) 그 험난한 길에 오핸 세월 돌고 돌아 신고(辛苦)를 겪음이 금생에 와서 눈앞에 대한 듯 분명함이라, 사람으로 하여금 차마 어찌하랴.
>
>다행히 숙연(宿緣)이 있어 사람 되고 장부 되어, 출가하고 득도(得道)하니, 네 가지 얻기 어려운 가운데 하나도 모자람이 없도다.
>
>어떤 사람이 희롱해 말하기를, 『소가 되어도 고삐 뚫을 구멍이 없다.』함을 인해서 그 말 아래 나의 본래 면목을 깨닫고 보니, 이름도 공하고, 형상도 공하여, 공허한 허적처에 항상 밝은 빛이여.
>
>이로부터 한 번 들으면 천 가지를 깨달아 눈앞에 외로운 광명이 적광토(寂光土 : 부처님의 대각 경지 大覺 境地)요, 정수리 뒤에 신비한 모습은 금강계(金剛界 : 만적이 대적 못할 무적의 제왕 금강신 金剛神)로다
>
>四대(四大 : 물질계를 구성하는 지地․수水․화火․풍風 등 4대 원소元素) ․ 五음(五陰 : 五)온五蘊․오중五衆․五취五聚라고도 하며 생멸하고 변화하는 색色 ․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 등 五 종으로 구분한다.)이 청정한 법신이요, 극락 국토가 확탕(鑊湯)지옥 ․한빙(寒氷)지옥이고, 겸하여 화장찰회(華藏刹會)가 금수(금樹)지옥과 도산(刀山)지옥이며, 법성토(法性土)가 썩은 거름 무더기며, 똥 무더기요, 대천 세계가 개미구멍, 모기 눈썹이요, 三신(三身 : 법신法身․보신報身․응신應身) 등 세 불신佛身) ․四지(四智 : 모든 부처가 불과佛果에 이르러 갖추는 네 가지 지혜로 대원 경지 大圓鏡智 ․ 평등 성지 平等性智 ․ 묘관 찰지 妙觀察智 ․ 성소 작지 成所作智를 일컬음.)가 허공 및 만상이니, 눈에 띄는 대로 본래 천진 면목이로다.
>
>또한 크게 기특하고, 크게 기특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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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솔 바람이여, 四면이 청산이로다. 가을달 밝은 빛이, 한결같은 하늘과 물이여.
>
>노란 꽃, 푸른 대, 꾀꼬리 소리, 제비 재잘거림이 항상 그대로 대용(大用)이어서 어느 곳에 드러나지 않음이 없도다.
>
>시문 천자(市門天子)가 무엇이 특별히 귀할까 보냐? 모름지기 평지 위의 파도요, 구천의 옥인(九天의 玉印 : 아득한 하늘에 도장 찍듯 한 물건의 형적도 없음.)이로다. 참으로 괴이하도다. 해골 속 눈동자여, 한량 없는 불조가 항상 앞에 나타남이여, 초목 기왓장과 자갈이 곧 화엄(華嚴) ․ 법화(法華)로다. 내가 늘 설하노니, 가고 머물고, 앉고 누움이 곧 이것이며, 부처도 없고, 중생도 없는 것이 곧 이것이로다.
>
>내가 거짓을 말하지 않노라. 지옥이 변하여 천당을 지으니, 다 나의 작용에 있으며, 백천 법문과 무량 묘의(無量妙義)가 마치 꿈에 연꽃이 핀 것을 깨달음과 같도다. 二변(二邊 :유有와 無)과 三제(三際 : 과거․현재․미래)를 어느 곳에서 찾으리. 시방세계가 안팎없이 큰 광명 덩어리 하나뿐이로다.
>
> 一언이 폐지하고, 내가 큰 법왕(大法王)이 되었음이로다. 저 모든 법에 다 자재함이니,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고 어찌 걸림이 있을까 보냐. 어리석은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내가 헛소리를 한다 하여 믿지 않고, 또 따르지도 않을 것이다. 만일 귀 뚫린 사람이 있어 자세히 믿어 의심이 없으면, 문득 안신 임명처(安身立命處)를 얻으리라.
>
>문득 진세인(塵世人)에게 말을 붙이노니, 한 번 사람의 몸을 잃으면 만겁(萬劫)에 만나기 어려움이니, 하물며 또한 뜬 목숨이 아침에 저녁을 꾀하지 못함이로다. 눈 먼 당나귀가 믿고 가다가, 안전하고 위태로움을 다 알지 못하는구나. 저것도 이러하고 이것도 이러함이니, 어찌하여 내게서 무생법(無生法)을 배워 인천(人天)의 대장부가 되려 하지 않는가?
>
>내가 이와 같은 까닭에 입을 재삼 수고로이 하여 부촉하노니, 일지기 방랑자가 되었기에 치우쳐 나그네를 불쌍히 여기노라.
>
>슬프다. 어이하리! 대저 의발을 누구에게 전하리? 四방을 돌아보아도 사람이 없구나. 四방을 돌아보아도 사림이 없으니, 의발늘 누구에게 전하리.
>
>송(頌 )하기를
>
>홀연히 사람에게서 고삐 뚫을 구멍 없다는 말 듣고
>몰록 깨닫고 보니 三천 대천세계가 이 내 집일레.
>
>六월 연암산 아랫길에
>들 사람 일이 없어 태평가(太平歌)를 부르네. 하였다.
>* 수덕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1-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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