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대선사 20- 홍주목사의 서슬퍼런 문초에 > 경허선사의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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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대선사 20- 홍주목사의 서슬퍼런 문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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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01.13 조회5,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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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반을 능멸한 죄
"출가한 중에게는 양반 상놈의 구별이 없다. 부잣집 자식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요, 가난한 집 자식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는 짓거리에 따라서 귀한 사람도 될 수 있고 천한 사람도 죌 수 있다 하셨으니 귀한 짓을 하면 귀한 사람이 될 것이요, 천한 짓을 하면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 태어난 집안에 따라서 구하고 천한 사람을 구별할 수는 없는 것이다."

2. 사람이 죽으면 새가되고 뱀이 되고 소가 된다는 윤회,환생은?
" 윤회니 환생이니는 눈에 보이는 물과 같은 것,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비라고 하고, 빗물이 모여 개울물이 되며, 개물물은 사람이 마시면 사람의 육신이 되고, 다람쥐가 마시면 다람쥐의 육신이 되었다가 도라지 꽃이 빨아들이면 도라지 꽃이 되었다가, 도라지 꽃이 시들면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구름이 됩니다. 빗방울이 되어 다시 땅에 떨어져서 배춧잎이 되기도 하고 과일이 되기고 하고 그 과일을 여자가 먹으면 여자의 육신 일부가 되었다가 때로는 여자의 눈물이 되었다가 때로는 땀방울이 되어 증발합니다. 한방울의 물조차 인연에 따라 그 모습을 자꾸자꾸 바꾸면서 영원히 돌고 도는 것이요, 돌고 도는 것은 물뿐이 아니니 어찌 운회한다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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