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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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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5.08 조회7,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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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을 최근에는 부처님 오신날로 부르고 있는데 전에는 석가탄신일이나 불탄절(佛誕節) 이라고 불렀다. 열반일 하면 부처님이 돌아가신 날을 뜻하는 것처럼 부처님 오신날이라는 한글식 표기보다는 불탄절 또는 불탄일 이라고 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 익숙하다.
히말라야 산기슭 작은나라에서 왕자로 태어난 석가모니는 29세 때 부귀영화를 버리고 고행길에 나서 35세 때 보리수 아래서 진리를 깨침으로서 불타(佛陀)가 되었다. 그 후 80세로 입적할 때 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중생들을 제도했다.
불교에서는 사람의 착한 마음을 중독시키는 세가지 번뇌, 즉 삼독( 탐,진,치)을 경계하고 있다. 남을 미워하는 증오심, 한치 앞을 못 내다보는 어리석음 그리고 탐욕이 바로 그것이다. 고위층들이 구속되는 것은 배가 고파서 빵을 훔친 것이 아니라 잔뜩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가진 자의 탐욕이 빚어낸 비극이다.

지금 우리는 물질의 풍요속에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푼이라도 더 벌어 더욱 잘 살려고 기를 쓴다. 남을 속이고 부정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끝없이 재물을 모으려고 한다. 선도 악도 돈으로 척도 되는 세상, 울던 아이도 세종대왕만 보면 뚝 그친다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아이들까지 배금 사상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말이다.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는 황금 만능 풍조가 사회 곳곳에 배어있다. 부처님의 핵심 진리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라는 것인데 비리에 연루된 사람 중에는 신자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실정이다. 참된 자기를 찾기위해 불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에 이용할 목적으로 불자인 척하는 것은 더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불탄절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참뜻을 되새겨 보기를 진심으로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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